2007년 01월 23일
[연예] '유니' 자살은 악플러에 의한 우울증으로...

“악플러는 살인자다” “유니 자살은 악플에 의한 타살”
21일 자살한 가수 유니(26·허윤)가 네티즌들의 악플(악성댓글)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악플러에 대한 강도높은 대책과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
악플이 유니가 자살한 원인인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유니가 악플로 마음고생이 심했고,우울증을 앓아왔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더이상 악플을 방치할 수 없다는 주장이 큰 힘을 얻고 있다. 유니의 매니저는 21일 “유니가 3집 발표를 앞두고 네티즌들의 심한 악플로 상처를 입었다”고 말했다.
유니는 지난 2003년 댄스 가수로 데뷔한 뒤 섹시스타의 컨셉을 강조해 와 유니 미니홈피와 관련 기사의 댓글에는 인신모독성 댓글들이 자주 올라왔다.
섹시컨셉과 성형수술에 대한 비난의 내용이 많았고,이와 무관하게 “방송에 나오지 마라”“쓰레기같다”“재수없다”는 등 일방적으로 비방하는 내용도 눈에 띄었다.
네티즌들은 유니의 자살소식이 전해지자 과거 관련 기사 댓글이나 유니 미니홈피에서 발견된 악플들을 공개하며 악플러들을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 네티즌들은 유니의 자살소식이 전해진 이후에도 유니의 미니홈피에 “잘 죽었다”는 등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악플을 남겨 네티즌들에게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유니의 미니홈피는 수많은 네티즌의 애도물결에도 불구하고 결국 방명록을 폐쇄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악플러는 살인자다”“유니의 자살은 악플러들이 죽인 타살”며 강하게 비난하고 있으며 “인터넷 댓글 실명제를 도입하자”등 대책마련도 촉구하고 있다.
또한 일부 악플러들이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 방문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 일부러 악플을 달고 있다면서 싸이월드측에 방문자 조회수 폐지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같은 악플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얼마전 사망한 김형은의 경우 A씨가 악플을 남겼다 자신의 미니홈피에 사과글을 남기고 폐쇄까지 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A씨의 이름을 딴 ‘XXX 증오’카페까지 만드는 등 A씨의 실명을 거론하며 처벌을 요구하는 네티즌청원운동까지 전개됐다.
2006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승마경기도중 낙마사고를 당해 숨진 고 김형칠 선수와 지난해 11월에는 화재현장에서 붕괴위험을 무릅쓰고 인명을 구하려다 건물붕괴로 숨진 고 서병길 소방장에 대해서도 일부 네티즌들이 악의적 댓글을 달아 거센 분노의 물결이 일어나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1월 1989년 북한을 방문했던 임수경씨가 아들의 죽음에 대해 악의적 댓글을 단 네티즌들을 고소한 것과 관련 검찰이 네티즌들을 대거 모욕 혐의로 기소하면서 악플이 처음으로 처벌됐다. 특히 이 사건에서는 대부분의 악플러가 40대 이상의 중장년이었을 뿐만 아니라 대학교수와 금융기관의 중견 간부, 대기업 회사원, 전직 공무원 등 ‘지식인층’ 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 사건에 대해 검찰은 14명의 네티즌을 벌금 100만원에 약식기소했고,검찰의 기소에 불복한 네티즌들도 법원에서 역시 벌금100만원을 선고받았다.
가수 비도 지난해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유명 여가수와 성관계를 가졌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는 이른바 ‘라디오 괴담’이 인터넷에 급속히 확산돼 결국 네티즌들을 고발했고, 탤런트 김태희는 지난해 6월 미국연수 관련 기사에 신혼여행·임신· 낙태 등의 내용이 담긴 인신 공격성 댓글을 올린 네티즌 11명을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했다 취하하기도 했다.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은 최고 7년이하 징역, 5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유니는 지난 1996년 KBS 신세대보고 ‘어른들은 몰라요’로 데뷔한 뒤 이혜련이라는 이름으로 연기자로 활동하다 지난 2003년 앨범 ‘가’를 통해 댄스 가스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특히 유니는 22일 힙합댄스 3집 음반 타이틀곡 ‘하니’로 공식 컴백할 예정이어서 갑작스러운 죽음에 팬들이 더욱 안타까워하고 있다.
# by | 2007/01/23 12:58 | 정보/뉴스/연예/뮤직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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